우경철

2022-11-09 16:47

<폴 600미터 관람평>
혹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좀 위험할 수 있다. 내가 본 재난 스릴러 중에서 가장 두려웠고 손에 땀이 났으며, 심장이 아플 정도의 아찔함을 선보인다. 사상 최초 고공 서바이벌 영화답게 600미터라는 가늠이 잘 안 갈 정도의 높이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는 영화의 장면 자체 만으로도 아찔함을 줄 정도이다. 실제로 촬영한 TV 타워는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구조물이라고 하는데 촬영한 배우들도 티를 낼 수는 없었지만 무서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정식 개봉일은 11월 16일이지만, 나는 덕스티켓에서 시사회에 당첨되어 11월 8일 영등포 CGV 스크린X 상영관에서 먼저 관람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스크린이 거대한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데, TV 타워의 압도적인 높이와 압도적인 스케일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며 거대한 스크린 속의 사막 배경과 배우들의 연기가 생생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영화는 오프닝의 시퀀스를 제외하고 전부 진짜로 촬영 되었다고 하며, 배우들이 대역 없이 직접 스턴트를 소화해냈다고 한다. 재난 스릴러라는 틀 안에서 스토리 또한 튼튼했는데 헌터와 베기의 얽힌 이야기들과 반전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리얼해서 영화를 처음 보게 된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가슴 졸이며 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또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죽음의 공포와 맞서 싸우고 있는 베기 에게 독수리가 다가온 장면이다. 며칠 동안 굶어 힘이 없는 베키에게 독수리는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였지만, '죽는 게 두렵다면, 사는 것 또한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이 영화의 메시지처럼 극한의 순간에서 살아남는 베기의 의지와 생존 본능을 불태우며 독수리를 뜯어먹는 장면은 이 영화의 제일 임팩트 있었던 장면 중 하나였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경험을 하게 됬는데 다른 사람들도 꼭 커다란 스크린에서 압도적인 스릴감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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