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꿈꾸미4824

2022-11-05 20:48

덕스티켓 초대로 정말 많이 궁금했던 <폴 600미터> 언론배급시사회로 가장 먼저 확인하고 왔습니다.

내용 자체는 일반적인 재난/조난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는지라 크게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사건, 폐인된 주인공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 대재난, 희망 섞인 도전, 좌절, 끊임없는 재도전과 반복되는 절망, 최후의 도전, 생존....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 영화가 제발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싶을만큼 아찔함 그 자체네요.

고소공포증이라는게 없는 사람이 있을까만은 그래도 그닥 심하지는 않은 사람인데....

감이 오시나요? 높이 600미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의 딱 2배의 높이이자, 흔히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 타워로 비유되는 잠실 롯데 월드타워보다도 거의 50여미터 더 높은 높이입니다. 거기에 정말 온통 사방이 황무지인 넓은 평원에 덩그러니 솟은... 정말 두사람 누울 공간도 되지 않는 곳에 도저히 내려갈 방법 없는 이들 눈에 보이는 광경은 장관이 아니라 절망과 좌절까지 더해진 극한의 공포 그 자체입니다.

저건 실제가 아니야... 다 CG야.... 정신차려~!! 수 없이 되새기는데도 보는 내내 정말 온몸이 저려오고 마치 끊임없이 케겔운동을 하듯 꼬리뼈를 가격하는 찌릿함으로 도저히 가만 앉아있을 수가 없더군요... 나중에는 정말 구역질이 쏠릴만큼....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고소공포증 유발 영화들이 몇편 있기는 했어요.

가장 유명한 것은, 영화 속에서도 잠깐 농담으로 언급되는 2편 오프닝에서 맨손 암벽등반씬도 유명하지만, 두바이 버즈칼리파에 대역 없이 직접 대롱대롱 매달렸던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4 : 고스트 프로토콜>이 있고, 9.11 테러로 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외줄타기로 건넌 곡예사의 이야기를 그린 조토끼 주연의 <하늘을 걷는 남자>가 있었죠.

하지만 이 영화 감히 단언컨데 이 두영화의 아찔함을 간단히 제압할 만큼 극한의 고소공포증을 유발합니다.

공포영화가 아님에도 여기저기 몇번이고 터져나오는 비명 소리...ㅎㅎ 함께 본 지인은 무슨 여운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도저히 금방 못일어나겠다고 반강제적으로 엔딩 크래딧을 다 보고계시더라구요...ㅎㅎ

정말 내가 좀 고소공포증이 심하다 싶은 분은 진지하게 관람을 고민하셔야 할 듯....

어쨌거나 정말 오래간만에 찐 아찔함을 체험케하고 간절함을 가져보게 한 제대로 된 익스트림 조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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