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후기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사랑을 담아낸 이야기라 생각했다.
평범한듯 하지만 매사에 자신이 없어 보이는 주인공 진성.
진성의 일거수일투족에 독설을 퍼부어 그를 더욱 주눅들게 만드는 김부장.
진성의 오랜벗이자 롤모델인 엄친아친구 성민.
장마같은 진성의 삶에 유일한 짝사랑 상대인 유능한 여인 장미.
진성은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늘 지적만 당한다.
부끄러움이 많고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회식에 끼지도 못하는 그이기에 상대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자신감 넘치는 짝사랑 상대인 장미에게는 눈 한번 마주치지 못한다.
진성에게 기적처럼 다가 온 요정 진희는 일곱 번의 기회를 주는 동안 그가 원하는 어떤 인물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섯 번의 기회를 자신이 아닌 타인이 원하는 인물로 변신하고 또 변신한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그는 여전히 외롭기만하다.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자포자기하던 성민은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된다.

자기 자신을 알고,
스스로를 먼저 사랑해야지만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고
또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갔고,
가득찬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