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체리6078

2022-04-20 14:30

10년도 더 지난일을 보여주려는 것 같이 굳게 닫힌 문이 열리면서

장례식장에서 가족과 함께 상을 치르는 호성의 모습이 보이네요.



깡패라는 직업과 살인을 하고 복역을 마치고 나온 사람답지 않게

멍한 표정은 왠지 무서운 사람같다는 느낌이 아니라

세상만사가 귀찮은 사람처럼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장례식장에서 호성(손현주)의 행동과 말은

뜬금없이 웃음을 유발했고 뒤를 이어 친구 양희(정석용)도

눈치없이 여기저기 끼어들면서 시선을 압도하네요.



장례식장에서 흔히 있는 놀음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이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려는 호성의 모습은

아직도 변하지 않은 옛날 그대로구나 생각하게 되며

이에 불을붓듯이 깡패들의 싸움까지 벌어져

대환장 잔치가 되어버린 장례식장이 한숨만 나오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성의 행동에도 이유가 있었는데

이를 바라보는 자식들의 감정을 왜 조금더 함께 보여주지 않았을까..

그런 감정의 대립과 변화도 보였다면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오히려 친구 양희의 말과 행동으로 호성의 부모님이

호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표현해줌으로서

이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자식을 가진 부모들을 위한 영화가 아닐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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