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모험가3431

2020-08-21 16:49

My dear Pinocchio.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중인 마이디어 피노키오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거짓의 상징으로 피노키오의 코를 간주하지만 피노키오의 코만큼 솔직한 코가 없다"
이 글귀 앞에서 체포된 듯 몸이 굳어버리더군요.

토우를 물에 녹여 만든 작품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람이 되기 전에 마지막 잠을 자는 피노키오라고 하네요.

외국 작가들보다 한국 작가들이 표현한 피노키오가 더 큰 놀라움과 공감을 제게 주었습니다. 아주 개성이 있는 작품이더군요.

2시에 맞추어 시작된 음악분수에서 3곡을 들으며 보았습니다. 아쉽더군요. 모두 외국곡이었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전당에서 '음악분수'라는 기술을 수입해서 '한국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술이나 교양이나 문화에 있어서의 사대주의의 뿌리가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치중립적인 기술을 가져다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예술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푸르름 속에 삿갓 모양을 하고 있는 예술의 전당 앞마당에 흐르는 외국 노래가 마냥 아쉬웠습니다.

코가 길어지지 않을 것을 보니 이런 마음이 거짓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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