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2024-11-14 18:40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아기자기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이 녹아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좁은 옥탑방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정은과 경민의 갈등과 동거 생활은 유쾌하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정은은 작가라는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고, 경민 또한 자신의 정체가 명확하지 않아 미스터리함을 풍기는 인물로 설정되었습니다. 둘이 우연히 이중 계약으로 인해 같은 공간에 머물게 되며 생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웃음을 자아냈고,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그려졌습니다.

특히 무대 연출이 인상 깊었습니다. 좁은 옥탑방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두 사람의 갈등과 화해를 밀도 있게 보여줬고,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과 감정 표현 덕분에 관객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웃음 뒤에 숨어있는 외로움과 현실적인 고민들, 그리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감동을 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주는 연극으로, 서울 생활의 외로움과 함께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어서, 가볍게 웃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진지한 감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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