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 보면 밝고 귀여운 분위기라
아이들과 함께 보는 아동극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내용은 어른을 위한 연극에 가깝습니다.
관람 등급은 8세 이상이지만,
삶과 선택, 후회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성인 관객에게 더 깊이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2인극의 매력, 그리고 공감의 힘
〈영시기〉는 2인극으로 진행됩니다.
영식과 석구,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호흡과 에너지가
무대를 꽉 채웁니다.
극의 구조상 과거 회상이 반복되다 보니
중간에 살짝 루즈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그 반복 속에서 관객은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나, 지금의 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나라면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가고 싶을까?”
이 질문이 공연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웃음 뒤에 남는 메시지
코미디 연극답게 곳곳에 웃음 포인트가 있지만,
결국 이 작품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공연을 보고 난 뒤
‘하루하루를 조금 더 성실하게,
조금 더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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