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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대학로 틴틴홀에서 열린 ‘옥탑방 고양이’ 공연을 소개하겠다.
조하연, 정유정, 성보람, 곽근영 배우들의 연기는 한마디로 귀엽고, 유쾌한 캐미를 엿볼수 있는 공연이었다.
무대는 이름 그대로 옥탑방. 좁지만 배우들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고, 관객은 그 작은 공간 안에서 고양이처럼 조용히, 그러나 몰래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된다.
조하연 배우(정은 역)는 묘하게 장난기 있는 눈빛과 몸짓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정유정 배우(겨양이 역)는 진지함 속 유머 포인트를 놓치지 않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내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섹시하고 이쁜 겨양이라... 눈이 계속가는 배우였다.
성보림 배우(뭉치 역)의 연기는 듬직한 캐릭터로 관객에게 친근감을 주었고, 곽근영 배우(경민 역)는 멋진 매력을 엿볼수 있다.
특히, 성보림 배우의 멀티역할(열쇠공, 정은이 아버지, 정은이 친구)을 다양하게 소화해 연극공연 내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토리는 단순히 옥탑방에 고양이와 함께하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우리의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특히 고양이를 통해 드러나는 인물들의 성격과 갈등은 웃음과 공감,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건드리는 힘이 있었다.
틴틴홀 옥탑방에서의 100분은 짧지만, 마음 한 켠에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한 따뜻한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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